친구는 그랬습니다.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 나이
원단의 뜨는 해에 환호작약하기 보다는
이제 지는 낙조와 더 친해져야 할 나이라고
냉혹한 찬바람에 언 손발과 눈으로
한 시간 이상을 인왕산 정상에서 떨며 기다렸음에도
온전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던 새해 첫날의 해
마치 아름다운 낙조와 더 친해지라는듯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로 1월 1일을 마무리하네요.
매일 같이 지는 해지만
뜨는 위치와 떨어지는 장소가 조금씩 달라지지요.
뿐만 아니라
일출과 낙조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조연
고정적 구도에 구름이 한데 어울려야
비로소 한 폭의 아름다운 장면이 만들어집니다.
지는 낙조와 친해져야 할 나이지만
인생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부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록 나이들어감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지만
부제를 만들어 가는 것은
온전히 나 자신의 역할인 것이지요.
자연이 그려내는 아름다움을
삶에 그대로 대입시키기는 힘들겠지만
낙조와 친해져야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처럼 아름답게 지는 삶을 만들고 싶네요.
그것이 2019년 새해 소박한 소망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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