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사다 심었던 우리나라 특산종 노랑무늬붓꽃.
작년에 처음으로 단 두 송이의 꽃을 피웠었는데
올해는 제법 많은 꽃을 피웠습니다.
<노랑무늬붓꽃>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Iris odaesanensis Y.N.Lee
원산지 : 한국 특산종(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분포지 : 강원도 강릉시,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평창군, 홍천군, 충북 단양군,
경북 봉화군, 영덕군, 영양군, 영주시, 영천시, 청도군, 청송군, 포항시, 대구시
서식지 : 바람이 잘 통하고 기후가 서늘한 높은 산지의 음습하고 비옥한 곳
효 용 : 관상용, 어린순은 식용한다.
이 명 : 흰노랑붓꽃, 흰노랑무늬붓꽃
영 명 : Odaesan Iris
우리나라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 아니어서
서식지를 찾아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야생화입니다.
키도 크지 않아서 너무 우거져 보이지 않는데다
이른 봄에 하얀 바탕에
진한 노랑색과 갈색 테두리 무늬가 있어서
눈에 확 띄는 자태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각시붓꽃과 금붓꽃도 키워보았었지만
매력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으뜸으로 생각됩니다.
독일계 아이리스나 다른 붓꽃들은
꽃도 크고 화려하지만
키가 너무 커서 좁은 마당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좁은 마당에 키 작은 꽃들이
올망졸망 모여 피는 봄날
비록 기간은 짧지만
야생화를 키우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지요.
문제는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나면
지상에 있는 전초는 다 사라지고
땅속 뿌리로만 나머지 계절을 견뎌내는데
그 자리에 다른 풀들이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맨땅으로 생각하여 다른 것을 심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만 다음 해에 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노랑무늬붓꽃은
꽃이 지고도 전초가 가을까지 살아 있어서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소나무 아래 심어두었는데
다른 식물들로 인해 크게 방해 받지 않고
잘 자랍니다.
수입야생화도 많이 늘었지만
최근 토종 야생화들을 배양해서 보급하는 업체들이
많이 늘어서 참 다행입니다.
굳이 산지를 찾아다니며 훼손할 위험성도 줄어들고
흔하게 구할 수 있게 되어
불법으로 채취하는 것도 막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