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광대싸리

가루라 2019. 8. 9. 00:10

광대싸리입니다.

이파리가 싸리나무 잎처럼 생겼고

옛날에는 싸리나무처럼 줄기를 잘라 말렸다가

한데 묶어서 빗자루 사용했다네요.

그래서 광대싸리라 부르는 걸까요?


<광대(廣大)싸리>

쌍떡잎식물 말피기목 대극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Securinega suffruticosa (Pall.) Rehde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서식지 : 산기슭 중턱, 볕이 잘드는 강가

개화기 : 6~7월

이   명 : 고리비아리, 공정싸리, 구럭싸리, 굴싸리, 싸리버들옷

영   명 : Suffrutescent Securinega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 어린 줄기를 일엽추라 하여 풍습으로 인한 요통, 사지마비, 반신불수, 안면신경마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산죽이나 조릿대 등으로 만들던 화살대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 

암수딴꽃이라는데 사실 꽃은 너무 작아서

시선을 끌지 못하고

세줄의 홈이 있는 열매가 오히려 눈길을 끕니다.

줄기도 가는데다가 꽃도 작아서

바람부는 날이면 제대로 담기가 힘듭니다.

꽃을 제대로 담아야 암꽃인지 수꽃인지 알텐데...

둘 다 잎겨드랑이에 붙는데

수꽃은 꽃받침과 수술이 각 다섯개라네요.

암꽃은 2~5개씩 붙는데 암술대 하나에 암술머리는 세개랍니다.

사진상으로보면 꽃술이 3개인 것과 다섯개인 것이 보이는데

이것으로 구별하면 될까요?

작년 9월에 담은 광대싸리 열매입니다.

마치 납작한 단감처럼 보이는데

암술머리 세개의 흔적이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싸리나무 가지처럼 분지가 활발하지만

말린 싸리나무는 재질이 단단해져서

옛날 어른들은 때로 싸리비의 가는 가지를 꺾어

이쑤시개로 요긴하게 쓰기도 했지만

마당을 쓰는 빗자루목으로 딱이었지요.

광대싸리도 싸리나무처럼 탄성도 높고 단단한 재질인가 봅니다.

생활용품의 재료들을 자연에서 얻었던 선조들의 지혜 덕분에

그나마 우리 세대에서는 이름에 용도를 어렵지 않게 유추해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요즈음 아이들은 자연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 수 밖에 없고

그것이 결국 자연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게 만들지 않을까요?

자연으로부터 유리된 미래의 인간의 삶

상상이나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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