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해넘이

가루라 2020. 1. 2. 00:12

해넘이

하루 해가 넘어 가는 석양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석양

두 가지 모두 해가 넘어가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매년 마지막날의 해넘이와

새로 시작되는 새해의 해맞이를

인왕산에서 하곤 했었습니다.

같은 장소에 올라

해가 넘어가는 서쪽을 마지막 날 담고

새해 첫날 동쪽에 떠오르는 해를 담는 것이지요.

똑 같은 장소에서

동쪽과 서쪽을 향해 앵글을 맞추는 단순한 행동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반성과 후회가 점철되는 회한과

새해를 맞이하는 다짐과 희망이 교차되는

심리적 변화가 담겨 있지요.

<2019. 12. 30. 동네 해넘이>

그래서 연말연시는 때로 혼란스러운 날이지만

빨갛게 지고 또 뜨는 동그란 태양에 빗대어

이를 단순화 시키는것이 해넘이와 해맞이가 아닐까요?

2019년 해넘이를 아들네 집에서 손자와 함께 보내고

새벽에 귀가한 1월 1일

흐린 하늘로 원단의 해맞이를 포기했네요.

그렇다고 달라질 게 없는데도

왠지 해가 바뀌지 않은듯...

벌써 오늘 하루가 저물었는데도

<2019.12.31. 일산 아파트단지 해넘이>


'좋은사진 >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곡의 얼음결정  (0) 2020.01.14
하늘공원 억새밭의 노을  (0) 2020.01.13
하늘공원 노을  (0) 2019.12.29
낙엽송 단풍  (0) 2019.12.26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단풍  (0) 201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