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
하루 해가 넘어 가는 석양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석양
두 가지 모두 해가 넘어가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매년 마지막날의 해넘이와
새로 시작되는 새해의 해맞이를
인왕산에서 하곤 했었습니다.
같은 장소에 올라
해가 넘어가는 서쪽을 마지막 날 담고
새해 첫날 동쪽에 떠오르는 해를 담는 것이지요.
똑 같은 장소에서
동쪽과 서쪽을 향해 앵글을 맞추는 단순한 행동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반성과 후회가 점철되는 회한과
새해를 맞이하는 다짐과 희망이 교차되는
심리적 변화가 담겨 있지요.
<2019. 12. 30. 동네 해넘이>
그래서 연말연시는 때로 혼란스러운 날이지만
빨갛게 지고 또 뜨는 동그란 태양에 빗대어
이를 단순화 시키는것이 해넘이와 해맞이가 아닐까요?
2019년 해넘이를 아들네 집에서 손자와 함께 보내고
새벽에 귀가한 1월 1일
흐린 하늘로 원단의 해맞이를 포기했네요.
그렇다고 달라질 게 없는데도
왠지 해가 바뀌지 않은듯...
벌써 오늘 하루가 저물었는데도
<2019.12.31. 일산 아파트단지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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