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하늘공원 억새밭의 노을

가루라 2020. 1. 13. 00:30

몇년 만에 다시 찾았던 하늘공원 억새밭

짙게 내려앉은 황금빛 노을을 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을가에 서성이며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만들게 하는 노을

냥이조차도 그 노을이 좋은가 봅니다.

한강을 타고 올라오는 세찬 강바람도

도심을 덮는 땅거미도

그들을 쉽게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노을.

지금은 노을을 추억거리로 만들지만

노을 속 예전의 추억을 찾는 사람도 있겠지요.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홀씨처럼

그 추억이 산산히 흩어질지라도

억새밭 어디쯤 묻혀 있는 홀씨처럼

추억은 또 그렇게 싹을 티우겠지요. 

그래서 하늘공원을 찾는 이들은

억새밭 어딘가에 추억을 묻고 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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