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쑥갓

개쑥갓?

<개쑥갓>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

학   명 : Senecio vulgaris L.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북미, 아시아

서식지 : 전국 각지 길가, 들, 산기슭

개화기 : 연중 내내

효   용 : 유럽에서는 포기째 월경통 등에 약재로 쓴다

쑥갓도 아닌 것이 쑥갓인 척하기는?

네가 왜 텃밭에서 나와?

쑥갓처럼 생긴 잎을 가졌지만 쑥갓이 아니라고 개쑥갓이라 부른다.

마당 한귀퉁이에 텃밭을 만들어 쑥갓을 심었더니

그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녀석.

쑥갓인줄 알고 물도 주고 잘 키웠더니

담배같은 꽃을 피워 물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개쑥갓 같은 인생을 만난다.

쑥갓이 아닌 것이 쑥갓인 척.

자산가인 척하고 접근하여 거꾸로 단물을 빼먹는 인간.

호의를 베푸는 척하고 딴 맘을 먹는 자.

자신의 본심을 교묘히 숨기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들을

개쑥갓처럼 접두사 '개'를 붙여 '개뭐뭐'라 부를까?

그러나 우리는 때로 본심을 숨기고

안 그런 척해야 하는 것이 처세의 기본이기도 하다.

슬퍼도 기쁜 척해야 하거나

없어도 있는 척해야 할 수도 있고

아파도 아픈 척할 수 없는 때도 있다.

비록 코로나라는 전염병은

아프면 아프다 말해야 하지만 말이다.

다만 '척'해야 할 때를 분명히 알아야

비로소 참된 인간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개쑥갓처럼 하찮은 잡초 취급받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