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세검정의 봄
세월이 어떻게 흘러 간지도 모르게
벌써 일 년이 흘렀다.
작년 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스스로 발을 묶어둔 지 오래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뗀 곳이
세검정이었다.
시간은 흘러 또다시 봄이 왔지만
여전히 억누르는 전염병에 대한 공포
그래도 할 것 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렇다고 그들도 체념하는 것은 아닐 터
전국의 내로라하는 꽃 축제도 다 취소되었지만
봄의 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조차 묶을 수는 없다.
스스로 자신의 발에 쇠징을 치지 않는 바에야
누군들 상춘을 싫어하랴
눈만 돌리면
주변 어디에든
봄은 널려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