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세검정의 봄

가루라 2021. 3. 30. 00:57

#세검정, #세검정의 봄

세월이 어떻게 흘러 간지도 모르게

벌써 일 년이 흘렀다.

작년 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스스로 발을 묶어둔 지 오래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뗀 곳이

세검정이었다.

시간은 흘러 또다시 봄이 왔지만

여전히 억누르는 전염병에 대한 공포

그래도 할 것 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렇다고 그들도 체념하는 것은 아닐 터

전국의 내로라하는 꽃 축제도 다 취소되었지만

봄의 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조차 묶을 수는 없다.

스스로 자신의 발에 쇠징을 치지 않는 바에야

누군들 상춘을 싫어하랴

눈만 돌리면

주변 어디에든

봄은 널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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