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비봉능선
창밖을 내다보면 바로 볼 수 있는
이런 조망권을 포기해야 하나?
다들 아파트, 아파트만 바라보며
발을 동동 거리는데
편하기로 치면
당연히 아파트가 좋았었다.
예전에 아파트에 살 때
앞 동에 꽉 막힌 조망권에
금세 한 바퀴를 도는 남의 집 뒷담화.
밤늦게 술 먹고 들어와 이중주차를 하고
기어를 P에 놓고도
차 좀 빼 달라 연락하면
신경질을 부리던 진상에 질렸었다.
사방이 탁 트인 단독주택에 산지
20년이 넘었는데
맞벌이를 하는 아이들 때문에
손자들을 봐주러 자주 가게 되니
집을 팔고 아이들 집 근처 아파트로 옮겨야
부모로서 마음이 편할까?
그것이 문제다.
집사람은 이미 아이들 편으로 기운 것 같은데...
물론 아이들은 그런 생각이 없다지만
내 생각만 하면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버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