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호숫가의 봄

가루라 2022. 4. 25. 02:13

#일산호수공원

지난 4월 초

오후 늦은 시간 일산호수공원입니다.

아직 벚꽃이 피기 전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이른 봄의 맛은 이런 것이다 싶네요.

대부분이 개나리와 산수유 등

이른 봄을 상징하는 노란색 위주였습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연분홍 벚꽃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보기 쉽지 않았지요.

노랑이 틈새에

꽃분홍의 진달래는

그나마 봄이 짙어져 감을 알려주지요.

석양으로 달리는 햇살을 받아

더욱 붉게 보입니다.

그나마 활짝 핀 백목련은

어둑어둑해져 가도

하얀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수변을 중심으로 좌우에 늘어선 수양벚나무들

벚꽃이 만발하면

이곳이 명소가 될 것입니다.

산수유 주변에 놓인 흔들의자는

이른 봄을 즐기려는 여유가 넘치는 곳입니다.

수변에 비친 개나리의 노란빛마저

흐릿할 정도로 하늘도 흐린 날이었네요.

그래도 호숫가의 이른 봄을

넘어가는 햇살 속에서도

느껴 본 날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벌써 해는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네요.

벚꽃 개화기에는

아쉽게도 다시 가보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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