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기를 맞아
구애의 날갯짓을 보이는 큰주홍부전나비
주홍부전나비는 부전나비무리 중 가장 아름다운 나비가 아닐까 싶다.
날개 아랫면을 보면 암수구분이 쉽지 않다.
날개 윗면이 빨간 아래쪽의 개체가 수컷
주홍색 바탕에 검정 점무늬가 있는 위쪽 개체가 암컷이다.
홍제천 상류 산책 중 만난 큰주홍부전나비 무리
제법 많은 개체수가 보였다.
이렇게 많은 무리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몇 년 전 우리 집 마당에 한 마리가 나타난 것을 본 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무리를 만나니 반갑다.
아마도 천변에 기주식물들을 제거하지 않고 두어서 그런지
짝짓기를 하고 산란을 하고 했을 것이다.
천변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잡초를 베어내지 않으면
내년에도 더 많은 큰주홍나비들을 볼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며칠 후에 가보니
제방 축대 사이의 풀들을 깨끗하게 제거해 버렸다.
내년에 다시 큰주홍부전나비를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안타깝다.
<큰주홍부전나비>
절지동물 나비목 부전나비과의 곤충
학 명 : Lycaena dispar (Haworth, 1803)
분포지 : 한국 경기도, 충청도의 서해안 일부 지역
서식지 : 냇가, 무덤가, 논밭 주변의 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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