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역의 바닷가 또는 산지의 바위틈에 자라는 기린초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기린초는
암석정원으로 꾸민 주택에도 석축 사이의 틈새식물로도 유용하다.
돌나물과의 꽃들과 형태는 비슷한 기린초
6~7월에 취산꽃차례로 별모양의 노란 꽃이 피는데
바소꼴의 꽃잎은 다섯 장이고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5개이다.
위 사진에서 보듯
자연상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꽃잎이 6개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바위틈 척박한 곳에 자라는 기린초일수록
보편적으로 줄기가 곧고 길다.
우리 집 마당에 심은 기린초는
줄기가 거의 바닥을 기다시피 한다.
대신 꽃송이는 바위틈의 그것보다 크다.
흙 한줌없는 바위틈에 뿌리내린 기린초
그 생명력이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