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털여뀌

가루라 2024. 3. 4. 00:18

#털여뀌 #노인장대

노인장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털여뀌

꽃모양은 여뀌와 거의 같아서

털여뀌가 국명이지만

한해살이풀임에도 1년에 2m까지 자라서

노인들이 유용하게 장대로 쓸 수 있는

노인장대라는 말이 훨씬 낭만적이다.

그 털여뀌를 요즈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 원산의 귀화식물이지만

관상용 화초로 개인이 공터에 심기도 하고

지자체에서도 가로변 화단에 심고 있다.

꽃이 비슷해서 붉은털여뀌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둘은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1년에 1m까지 자라는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를

청려장이라 하는대

노인장대는 명아주보다 줄기가 가늘어서

지팡이보다는 먼 곳에 있는 물건을

끌어당기는 장대로 쓴 것이 아닐까?

어린 시절 서당 훈장할아버지 방에

긴 곰방대와 같이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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