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금불초

가루라 2024. 2. 29. 04:19

황금 부처를 떠올리게 하는 금불초(金佛草)

이름처럼 노란 꽃이 아름다워 금불화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름에 피는 국화라고 하국(夏菊)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느다란 설상화가

마치 불상의 얼굴 뒤에 후광을 나타내는 광배(光背)처럼 보여서

금불초라 부르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습지에서 잘 자라는 금불초는

요즈음 도심하천 정비로 생겨난 천변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초로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것 같다.

7~9월에 황금색으로 피는 꽃은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비늘잎은 4줄로 배열되며

설상화는 길이 10mm 정도이고

뒷면에 선점이 있다.

금불초의 속명 Inula는 라틴명 Inula helenium에서 유래했으며

inulin성분을 가진 것을 뜻한다.

유사종으로 전의금불초, 가는금불초, 가지금불초가 있는데

나는 각각을 아직은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불초를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곳이

늘어가고 있음에 비추어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

<금불초>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Inula britannica var. japonic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우수리지역

서식지 : 햇빛이 잘드는 산지의 사면, 습한 지역

꽃   말 : 상큼함. 상존함.

이   명 : 들국화, 하국(夏國), 옷풀, 금비초, 금전화, 황숙화,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꽃을 따서 말린 선복화(旋覆花)는

             거담, 진해, 진통, 진경 등의 효과가 있어서

             소화불량, 딸꾹질, 가래, 기침 등에 약재로 처방한다.

             최근 연구결과 꽃에서 추출한 용액이 비만치료, 혈청지질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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