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에 눈 내리던 날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날 뭔가에 달뜬 심정으로 무작정 집을 나섭니다. 비스듬히 내리는 진눈깨비는 날카롭게 부서지는 아픔을 주지만 이렇게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은 가슴 속이 먹먹해지도록 무겁게 쌓입니다. 새삼스레 십대 때의 감상이 되살아나는 걸까요. 잃어버린 삼십년 직장을 갖.. 강호행차/국내명소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