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만난 다래나무꽃 다래나무를 화분에 심어 키우고 있었는데 아마도 꽃이 있는 묘목을 올해 심은 것 같다. 몇 년 전 종로 5가 묘목 파는 곳에서 암수 한 그루씩을 사서 심었었는데 죽어버린 양다래나무가 생각난다. 고향에는 양다래나무가 노지에서 월동을 하고 열매까지 맺고 있어서 서울집 마당에 심었지만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그래서 그 후 다래나무를 구해 심고 싶었지만 이웃집에 있던 다래나무가 꽃도 없고 열매도 없다고 파버리는 것을 보고 포기했었다. 아마도 그집은 다래나무가 암수딴그루라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어야 하는 것을 몰랐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그때는 몰랐었으니 파버릴 거면 내게 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화분에 심어 키우는 다래나무가 결실이 제대로 되면 나도 화분에 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