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나물로 더 잘 알려진 방풍 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오래전 누군가 인왕산자락에 심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꽃이 핀 것은 처음 보았다. 바닷가 암벽 사이에 자란 갯방풍을 약성이 좋다고 밧줄을 매고 채취할 만큼 약초로도 관심이 가는 풀이다. 방풍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중금속을 해독해 주며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어린순을 나물로도 먹기에 가을에 종자가 익었을 때 채취하여 뿌렸더니 바로 싹이 날 만큼 종자발아도 잘 된다.. 작년 화분 모종판에 싹이 텄던 어린 모종들이 얼어 죽지 않고 겨울을 잘 났으면 올해는 마당에서 방풍나물을 뜯어먹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산형화목 식물이 그렇듯 꽃모양은 그다지 볼품이 없어서 꽃을 생각하면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