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방풍키우기

가루라 2024. 2. 11. 01:09

방풍나물로 더 잘 알려진 방풍

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오래전 누군가 인왕산자락에 심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꽃이 핀 것은 처음 보았다.

바닷가 암벽 사이에 자란 갯방풍을

약성이 좋다고 밧줄을 매고 채취할 만큼

약초로도 관심이 가는 풀이다.

방풍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중금속을 해독해 주며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어린순을 나물로도 먹기에

가을에 종자가 익었을 때 채취하여 뿌렸더니

바로 싹이 날 만큼 종자발아도 잘 된다..

작년 화분 모종판에 싹이 텄던 어린 모종들이

얼어 죽지 않고 겨울을 잘 났으면

올해는 마당에서 방풍나물을 뜯어먹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산형화목 식물이 그렇듯

꽃모양은 그다지 볼품이 없어서

꽃을 생각하면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만

집사람이 나물 먹을 생각에 벌써 부풀어 있으니

겨울을 잘 나기를 바라본다.

방풍은 4월에 나는 어린순을 나물이나 생채 먹거나

묵나물이나 효소로 만들어 먹는다.

<방풍>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세해살이풀

학   명 : Ledebouriella seseloides (Hoffm.) H. Wolff

원산지 : 중국 동북부, 내몽고

분포지 : 한국, 중국, 몽골, 시베리아, 아무르, 우수리

서식지 : 건조한 산지의 비탈, 석회암지, 풀숲, 해안가

이    명 : 갯기름, 산방풍

꽃    말 : 기다림

효    용 :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를 약재로 쓴다.

              발한, 해열, 진통, 이뇨, 중풍, 사지마비,

              진해, 거담, 치통, 신경통, 류머티즘, 통풍

              산후풍, 요통 등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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