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나물로 더 잘 알려진 방풍
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오래전 누군가 인왕산자락에 심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꽃이 핀 것은 처음 보았다.
바닷가 암벽 사이에 자란 갯방풍을
약성이 좋다고 밧줄을 매고 채취할 만큼
약초로도 관심이 가는 풀이다.
방풍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중금속을 해독해 주며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어린순을 나물로도 먹기에
가을에 종자가 익었을 때 채취하여 뿌렸더니
바로 싹이 날 만큼 종자발아도 잘 된다..
작년 화분 모종판에 싹이 텄던 어린 모종들이
얼어 죽지 않고 겨울을 잘 났으면
올해는 마당에서 방풍나물을 뜯어먹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산형화목 식물이 그렇듯
꽃모양은 그다지 볼품이 없어서
꽃을 생각하면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만
집사람이 나물 먹을 생각에 벌써 부풀어 있으니
겨울을 잘 나기를 바라본다.
방풍은 4월에 나는 어린순을 나물이나 생채 먹거나
묵나물이나 효소로 만들어 먹는다.
<방풍>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세해살이풀
학 명 : Ledebouriella seseloides (Hoffm.) H. Wolff
원산지 : 중국 동북부, 내몽고
분포지 : 한국, 중국, 몽골, 시베리아, 아무르, 우수리
서식지 : 건조한 산지의 비탈, 석회암지, 풀숲, 해안가
이 명 : 갯기름, 산방풍
꽃 말 : 기다림
효 용 :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를 약재로 쓴다.
발한, 해열, 진통, 이뇨, 중풍, 사지마비,
진해, 거담, 치통, 신경통, 류머티즘, 통풍
산후풍, 요통 등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