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초향 4

배초향

#배초향 #방아풀 방아잎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배초향 고향집에서 한 포기를 가져다 싶은 지 10년이 넘었을까? 그 사이 많이 뽑아버렸음에도 개체수가 꽤 많이 늘었다. 서울에서 자란 집사람이 방아잎의 맛에 눈을 눈을 뜬 것은 큰아이를 가져던 해 추석이었다. 명절 전에 도로가 밀릴 것을 예상해 혼자서 먼저 고향에 내려갔었다. 요즈음 세상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지만 30여 년 전에는 그랬다. 시골에 홀로 계시던 할머니 댁에 갔었는데 손부가 왔는데 뭔가 해주시고 싶으셨는지 방아잎을 따다 부침개를 부쳐주셨었나 보다. 딱 한 입크기로 한 장씩 부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얼마나 많이 먹었었든지 나중에는 트림을 하면 방아풀 냄새가 났더란다. 향신채를 좋아하지만 생전 처음 먹어본 방아잎 부침개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