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꽃 겨우내 묵은 김장배추에 질렸던 입맛을 되살리게 하는 봄철 음식. 대부분의 집에서는 요맘 때면 봄동겉저리를 해먹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땅바닥에 로제트형으로 바짝 엎드려 지낸 봄동 그 봄동의 속을 남겼다가 용기에 물을 채워 담궈놓으면 노란 유채꽃 같은 봄을 거실로 .. 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2017.03.28
봄동 꽃을 보셨나요? 대지가 아직 깨어나지 않은 메마른 겨울 이맘 때 우리 입맛을 돋우는 달콤하고 고소한 싱싱한 채소를 꼽으라면 단연 봄동이지요. 센 발음 봄똥으로 흔히 불리는 봄동은 다른 학명이 있는 채소가 아니라 겨울 배추입니다. 겨울을 노지에서 지내야 하는 풀들은 혹한의 겨울에 체온을 유지하.. 무위자연/植物世上 2016.02.17
봄동의 꽃 할아버지는 봄똥이라 불렀다. 아직 텃밭 그늘진 고랑에 잔설이 남은 이삼월 김장배추가 목젖에 깔깔하게 걸릴 때쯤이면 다 닳은 칼한자루 들고 텃밭에 나가 잔설 툭툭 털어내고 소쿠리 가득 봄똥을 담아 오셨다. 겨울을 노지에서 월동한다하여 봄동인가 개장형으로 벌어진 잎이 마치 소똥처럼 퍼저서 .. 무위자연/植物世上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