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서울 서북지역에 나타났던 러브버그 올해는 서울 전 지역에 창궐했고 수도권 일원의 도시들에서도 목격되었다 한다. 러브버그의 정확한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이다. 몇 마리 정도가 아니라 수십, 수백 마리가 짝짓기 비행을 하다가 짝이 만들어지면 3~4일 동안 암수가 교미상태로 날아다니며 먹이활동도 한다. 우리 동네에는 올 6월에 방충망과 옥탑방 밖 창틀과 지붕에 새까맣게 몰려든 러브버그 때문에 한동안 창문조차 열 수 없었다. 한두 마리면 그냥 신기한 모습에 관심을 덜 두었겠지만 너무 많은 개체수가 몰리다 보니 이게 무슨 전조증상이 아닐까 공포스럽기도 하다. 가슴의 등이 붉고 접은 날개가 우단처럼 우아해서 얻은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썩은 풀을 먹고 화수분을 돕기도 하는 익충이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