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개구리알 2

도롱뇽과 산개구리의 산란

백사실계곡에 터를 잡고 사는 도롱뇽과 산개구리 작고 좁은 계곡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애꿎은 빗물로 인해 도롱뇽 알과 산개구리 알이 한데 뭉쳤다. 튜브처럼 생긴 알주머니에 알을 낳은 도롱뇽에 비해 산개구리는 더 많은 알을 무더기로 낳는다. 도롱뇽은 알주머니 한쌍에 보통 100개 정도의 알을 낳지만 산개구리는 암컷 한 마리가 500~3000개의 알을 낳는다. 다행히 도롱뇽알이 먼저 부화하면 산개구리 알을 먹이로 삼지만 산개구리 알이 먼저 부화하면 도롱뇽 알이 산개구리의 먹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같은 장소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도롱뇽과 산개구리는 살아남기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개체수가 월등히 많은 산개구리가 이 경쟁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는 양상이다. 백사실계곡 지킴이가 사람들의 ..

백사실계곡 산개구리이야기

#산개구리 백사실계곡 상류에 작은 개울에 산개구리와 도롱뇽이 산다. 둘다 같은 양서류지만 생태는 각각 다르다. 그래도 한 물에 산란을 하고 먹이를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둘은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 다만 도롱뇽 성체는 주로 야간에 활동을 하고 계곡에 산란한 후에는 골짜기의 습지로 이동해버리기 때문에 사실은 부화에 성공한 새끼들간의 경쟁이다. 도롱뇽 알보다 수백배는 더 많은 알을 낳는 산개구리 먼저 부화한 개체는 미처 부화하지 못한 알을 먹기도 한다. 도롱뇽 알이 부화하는데 보통 3~4주 정도 소요되는데 산개구리도 도롱뇽보다 더 먼저 부화가 되어야 살아남을 확율이 더 높다. 선점이 도롱뇽이나 산개구리에게는 죽고 사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요즈음 인간 세상에도 선점으로 말이 많다. 다만 인간들의 선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