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어린 손자들을 자주 보는 것이 좋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아이들의 어휘력이나 행동을 보면 마치 내가 새로운 세상을 보는듯 자신의 Vitality가 높아져 가는 것을 느끼곤 한다. 구정 때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이 이렇게 길게 갈줄 몰랐다. 2, 3주에 한번씩 보던 손자들을 못 본 지가 한달이 넘었으니. 설날 연휴 마지막날 외손자를 데리고 딸네와 석파정 서울미술관을 본 후부터 시작된 기침감기가 열만 없었지 마치 코로나 증상과 비슷해서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다시피 두문불출한 지 한달여. 만성기침으로 바뀐듯하던 것이 잦아들 무렵 손자들이 매일같이 우리집에 오고 싶다고 화상전화다. 본의아니게 사회적거리두기가 되어버린 일상에서 지난 주말부터 벗어나니 다시 살것 같다. 유치원에도 가지 못하고 종일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