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홍제유연 1970년대에 건설된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주상복합건물이었던 유진상가. 그 유진상가의 철거를 통한 재개발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서울시는 작년 3월 유진상가 앞 홍제천 복개다리 지하공간을 개통하여 홍제천 산책길을 연결하였다. 개통 당시 지하공간 양 끝단의 교각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마치 고대 그리스의 도리아식 건축물 파르테논신전을 연상시키는 구조물로 바꾸어 놓았다. 어두운 수면에 비친 교각의 그림자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빛의 예술에 감탄해서 아래에 링크한 것처럼 작년에 포스팅한 바 있다. 오랜만에 찾았던 지하공간이 또 변했다. 알고 보니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 공모로 탄생한 '홍제유연(弘濟流緣)'이란다.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되고 화합한다'는 뜻이다. 어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