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덩굴 어린 시절 동네 앞산에서 따먹었던 으름. 성인이 된 후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면 아버님과 함께 먼산에 있던 고조할머니 산소에 가는 길에 #으름덩굴이 참 많았었다. 토종 바나나라 부르는 으름이 내게는 추억의 먹거리였었고 성묘길에 따라나섰던 집사람은 으름을 생전 처음 먹어보는 거라 했다. 해서 4년 전 마당에 으름덩굴을 한그루 심었다. 담장을 타고 오를 수 있게 사다리를 만들어주었더니 장미덩굴을 감고 올라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무수히 많은 수꽃들 으름덩굴은 암수딴꽃이다. 한참을 찾아보니 암꽃이 네 송이 정도 보인다. 잎겨드랑이 사이에 총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꽃잎이 없고 세 개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5~6장씩 손바닥 모양으로 달리는 작은 잎은 홍콩야자처럼 관엽적 가치도 있다. 바나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