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초 2

천년초

화분에서 키운 지 10년 만에 작년에 가장 많은 꽃을 피운 천년초 그동안은 꽃이 져도 열매가 달리지 않았었는데 작년에는 열매도 3개나 붉게 익었었다. 식용색소로 쓰는 열매를 얻을 목적도 아니고 선인장의 속을 먹을 생각도 아니고 오로지 꽃을 보기 위해 키우는 천년초. 나는 납작한 손바닥형태의 선인장은 모두 백년초인 것으로 생각했었으니 재작년에야 처음으로 이것이 천년초인 것을 알았다. 고향에서도 장고방 옆 양지바른 곳에 열매를 식용색소로 쓰기 위해 백년초를 키웠었다. 그것의 형태가 손바닥 모양이고 꽃도 이렇게 노란 꽃을 피웠기에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백년초로만 알게 된 것이다. 천년초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200개 가까이 되는 가느다랗고 짧은 솜털가시 다발이 있어서 잘못 만지다 손이나 다리에 고시라도 박..

천년초

손바닥 모양의 선인장은 모두 백년초인 줄 알았다. 자료를 자세히 찾아보니 우리 집 화분의 이 아이들은 천년초이다. 둘은 모두 부채선인장속이지만 백년초는 가시자리 중앙에 긴 가시가 하나 있지만 천년초는 긴 가시가 없이 170~200여 개의 짧은 솜털가시 다발만 있다. 그 잔 가시 때문에 엄청 고생했었는데... 게다가 영하 5℃ 이하에서 동사하는 백년초와 달리 천년초는 영하 20℃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어린시절 고향에서 보았던 것도 대부분이 천년초이다. 화분에서 크는 이 아이들도 겨우내 밖에 두는데도 잘 살아 있다. 대부분 제주도에 서식하는 백년초처럼 천년초도 생줄기와 열매를 식용한다. 항산화, 항염, 치매 억제 기능이 있고 노혈관계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아토피, 관절염, 위장병, 고혈압, 당뇨, 피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