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지난 4월 초 오후 늦은 시간 일산호수공원입니다. 아직 벚꽃이 피기 전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이른 봄의 맛은 이런 것이다 싶네요. 대부분이 개나리와 산수유 등 이른 봄을 상징하는 노란색 위주였습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연분홍 벚꽃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보기 쉽지 않았지요. 노랑이 틈새에 꽃분홍의 진달래는 그나마 봄이 짙어져 감을 알려주지요. 석양으로 달리는 햇살을 받아 더욱 붉게 보입니다. 그나마 활짝 핀 백목련은 어둑어둑해져 가도 하얀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수변을 중심으로 좌우에 늘어선 수양벚나무들 벚꽃이 만발하면 이곳이 명소가 될 것입니다. 산수유 주변에 놓인 흔들의자는 이른 봄을 즐기려는 여유가 넘치는 곳입니다. 수변에 비친 개나리의 노란빛마저 흐릿할 정도로 하늘도 흐린 날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