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저먼카모마일2

가루라 2008. 5. 27. 09:15

작년 한그루 얻어 심었던 국화과 한해살이 저먼카모마일.

꽃송이도 몇개 보지 못하여

향긋한 카모마일차를 생각하고는 더욱 아쉬어했던 넘.

늦겨울 지난해 본체가 있었던 주위에

여리디 여린 새싹 하나, 둘 보이더니

올해는 흐드러지게 핀 꽃에 대만족하다.

말렸다가 차로 마시게 꽃을 좀 따라는 성화에도

눈으로 마시는 차향도 향그럽다며

차마 꽃을 따내지 못하는 집사람이나,

그저 말뿐인 직접 따내는 못하는 나나

꽃송이을 따 내는 아픔이 싫은 건 매한가지.

처음에는 밤이고 낮이고 활짝 피어있던 녀석들.

꽃을 피운지 어느 정도 날짜가 지나자 

저녁때에는 꽃잎을 꽃받침쪽으로 바짝 오므려 붙이고는

마치 봉긋한 씨방의 씨앗들을 하늘 높이 쏘아 보낼 태세.

그래도 올해는 집사람 몰래 몇송이를 거두어 말려

꽃송이채 띠워 마시는 카모마일차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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