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화원에서 들여온 목능소화 일명 미국능소화.
5월 늦도록 꽃을 피우던 녀석.
바람들어 베어버린 대추나무등걸을 타고 쭉쭉 자라더니
10월 중순부터 덩굴 끝부분에 팥알만한 꽃봉우리들이
다시 달리기 시작하다.
마침내 11월 9일부터 첫 꽃송이가 피기 시작하더니
11월 16일 차가운 댓바람 속에 만개하다.
노랑게 물든 은행나무 잎과 대비되어
주홍색 화색이 더욱 선명하다.
이게 기상이변으로 철모르고 피는 것인지
아님 지금이 제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낙엽이 을씨년스러운 마당 한켠을
화사한 색깔로 채워주는 맛이 좋기만 하다.
노지에서 월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덩굴이 너무 크게 자라서 올 겨울 그냥 두고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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