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줄딸기

가루라 2010. 6. 17. 13:09

<줄딸기>

어린 시절 호젓한 산길을 혼자 오르다 보면

숨이 차오르고 땀이 나고 뒤따라 심한 갈증을 느낄 때쯤이면

덤불 사이에 놀난 토끼눈처럼 빨갛고 투명한 산딸기를 보게 됩니다.

손가락에 물이 들도록 한웅큼 따서 먹고나면 이내 갈증은 사라지고

새콤 달콤했던 산딸기의 뒷맛을 입안 가득히 담고 산을 내려오곤 했었습니다.

 

이젠 복분자라하여 술이나 주스로 변신할만큼 사시사철 접할 만큼 가까운 음식이 되었으나

예전엔 6~7월 산에나 올라야 맛 볼 수 있는 계절과 장소에 제약이 있는

시골 사람들의 먹거리였을 뿐이었죠.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오늘 나에게 줄딸기, 멍석딸기, 산딸기는

먹거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는

볼거리로 발전했습니다. 

  

<줄딸기>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만경목

학   명 : Rubus oldhamii Miq.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전역, 일본, 중국

서식지 : 600m이하의 산지 낮은 곳, 계곡

개화기 : 5월

이   명 : 덩굴딸기, 곰의 딸, 동꿀딸기, 덤불딸기, 애기오엽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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