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수세미오이 꽃

가루라 2011. 11. 29. 10:46

여름이 다갈 무렵 뒤늦게 싹을 티운 수세미오이

흔히 수세미로 부르지만

이것도 오이의 일종이랍니다.

결국 열매는 제대로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꽃으로만 제 수명을 다하고 맙니다.

마당의 흙이 워낙 영양분이 없는 마사토라 그런 것인지

집사람이 다른 종자와 함께 봄에 파종을 했다는데도

파종한 기억조차 희미해진 여름 끝물에서야 싹을 티웠네요.

뒤늦게 뿌리주변에 퇴비를 시비하고

철사줄을 매어 타고 올라갈 길을 만들어 주는 등 부산을 떠는 내게

집사람은 이제야 싹을 티워 열매를 볼 수 있겠느냐 타박입니다.

 

결국

시기를 놓진 화초나 채소 등 한해살이풀은

자연조건 상에서 인간의 간섭을 받아들일 수가 없고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결실을 보지 못하고

수세미오이는

꽃으로만 수명을 마칠 수 밖에 없었네요.

 

<수세미오이>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Lufa cylindrica Roem.

원산지 : 열대아시아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이   명 : 수세미, 수세미외, 천락사(天絡絲), 천라(天羅)

영   명 : Sponge Gourd, Dischcloth Gourd, Smooth Loofah

효   용 : 어린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즙으로 먹거나 무쳐 먹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수액은 천식예방, 알러지성비염에 효험이 있고, 피부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열병신열, 유즙불통, 장염, 정창 등의 치료에 약제로 쓴다.

           성숙한 열매에서 과육을 제거한 섬유를 철도차량의 차축급유의 버트, 선박기관과 갑판의 세척용,

           신바닥 깔개, 여성용 모자 속, 슬리퍼, 바구니 등을 만드는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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