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박주가리

가루라 2012. 1. 11. 09:17

<박주가리>

이름이 너무 서민 스럽죠 ?

날아다니는 홀씨로 번식해서인지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울집 마당에도 볼 때마다 뽑아 내는데도

해마다 두세주씩 싹을 보이네요.

덩굴의 성장속도가 놀라울만큼 빨라서

일년이면 몇미터씩 치렁치렁 자란답니다.

가을이면 가지까지 포함 덩굴이 여기저기 뒤엉켜서

영 성가신게 아니라 걍 보는 족족 뽑아 버렸답니다.

물론 가시박만큼이나 흉칙하지도 않고

무성하지도 않지만

덤불을 만드는 것은 왠지 싫어서....

 

그러나 지난 여름 인왕산 능선을 지나다가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향기에 밀원의 근거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맸었네요.

아, 그게 박주가리의 향이었지 뭡니까 !

그래서 올해부터는 마당에 나는 박주가리를 뽑지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마당을 가득 채울 달콤한 향기를 상상하면서....

 

<박주가리(Japanese Metaplexis)>

쌍떡잎식물 용담목 협죽도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학   명 :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들판의 풀밭, 산야

꽃   말 : 먼여행

효   용 : 잎이나 줄기를 꺾으면 나오는 흰유액에 독성분이 있으며, 연한 순은 나물로 먹는다.

           잎과 열매를 강장, 강정, 해독에 약용한다. 신체허약, 결핵성질환, 대하, 유즙불통, 옹종, 독사나 벌레 물린데 치료에 쓴다.

           종자의 털은 솜대신 도장밥, 바늘쌈지를 만드는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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