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홍제천 천변에서 만났습니다.
도심 하천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흔히 볼 수 없었던 화초나 야생화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천변 경사지에 수변식물과 어울려 자라나는 화초들
이것들이 만약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퍼뜨리고 스스로 종을 번식할 수 있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화훼농가들의 계획재배에 의해 공급되던
대다수의 도심화단 화초들이
하천변에 있어서 만큼은 자연생처럼 자랄 수 있을까요.
그래서 비로소 자연생태계 복원이라는 취지의 완결판이랄 수 있게 될까요.
수크렁이나 고만이처럼 야생 수변식물들은
이미 천변에 고착화되어
옛날부터 토종으로 살아 남았던것처럼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시화로 인해 사라졌던 생태하천
복원만으로도 도심의 한여름 열섬현상을 줄여주는 자연의 일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 인간에게 어울리는 것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꽃범의꼬리>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hysostegia virginiana
원산지 : 북아메리카
서식지 :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
개화기 : 7~9월에 홍색, 보라색, 흰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이 명 : 피소스테기아
효 용 : 화단과 절화용으로 심는 원예종 화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