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鳥類世上

쇠딱따구리 마당을 찾다.

가루라 2012. 12. 8. 15:03

어린시절부터 크낙새나 딱따구리라는 이름은

마치 눈앞에서 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만큼 너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새를 보며 그 이름을 당장 떠올릴민큼 익숙한 얼굴은 아닙니다.

유난히 바람이 시원한 한여름밤

이들이 나무둥지를 쪼아대며 짝을 찾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밤새도록 들었어도 말입니다.

 

그 쇠딱따구리가 우리집 마당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단감나무의 까치밥에 유혹되어 왔나 봅니다. 

 

쇠딱따구리를 인왕산에서 처음 보았을 때

새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윤무부 교수의 심정이 이랬을까 싶습니다.

처음으로 열악한 장비를 한탄해 보았습니다.

적어도 F2.8정도에 500mm정도 되는 초망원렌즈가 없음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워낙에 깡총거리며 자리를 옮겨다니는 통에

정면 얼굴을 잡기는 더욱 힘들었습니다.

 

인왕산과 우리집 마당을 넘나드는 쇠딱따구리

서울 도심의 생태환경이 그만큼 건강해졌다고 보아야하나요 ? 

 

<쇠딱따구리>

척추동물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작은 새

학   명 : Dendrocopos kizuki

분포지 : 한국, 시베리아 원동, 사할린, 중국 북동부, 일본 등

영   명 : Japanese pygmy woodpecker

<인왕산 쇠딱따구리>

 

 

<울집 마당 감나무에 온 쇠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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