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향긋한 식탁을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나물
냉이의 꽃입니다.
우리는 관념적으로 냉이는 나물이지 꽃이 화초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꽃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나물로서 먹는 가치가 비교우위에 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저처럼 마당에 난 냉이를 하나도 뽑지 않고 고스란히 봄을 지내려면
집사람과 제법 딜을 해야 하죠.
마당에 난 것들을 다 캐내면 냉이된장찌게 한끼는 거뜬히 해결된다는 집사람의 주장과
마당이 제한된 공간이므로 지금 다 뽑아 버리면 내년에는 꼴도 볼 수 없으니
올해는 그대로 넘기고 내년에 반띵하자는 나의 주장 사이에서
다행이 살아 남은 녀석들입니다.
덕분에 내년에는 마당 한켠에 난 냉이만으로도
향긋한 봄냄새를 맞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것이 비록 작은 땅이지만 도심 속 단독주택에 사는 묘미아닐까요 ?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삽자화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Capsella bursa-pastori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온대지방 세계 전역
서식지 : 들, 밭,
꽃 말 : 봄색시,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이 명 : 나숭게, 나생이
효 용 : 어린 전초를 나물로 먹는다. 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풀을 약재로 쓴다.
지라(비장)를 실하게 하며 이뇨, 지혈, 해독 등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 당뇨병, 소변불리,
토혈, 코피, 월경과다, 산후출혈, 안질 등에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