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장구채

가루라 2013. 11. 7. 12:31

곧게 자란 가느다란 줄기가 장구를 치는 채와 닮았다고 장구채라 부릅니다.

집 근처 공터 여기저기 심지어는 울리집 마당에도 자랐지만

그동안 좀처럼 제대로 핀 장구채 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꽃이 핀 시기를 제대로 못 맞추었는지

불룩 튀어나온 장구통에만 시선이 가서

보잘 것 없이 작은 꽃에는 맘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예종으로 개량된 장구채나 갯장구채는 그나마 꽃도 조금 크고 색깔도 화려해서

화원에서도 가장먼저 눈길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 사다 심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야에 자생하는 장구채는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여러개의 꽃이 모여 피는데

끝이 2개씩 갈라지는 다섯장의 흰꽃잎이 너무 작아서

아래 두번째 사진처럼 꽃이 얼른 눈에 띄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꽃잎이 좀 더 도드라진 개체들을 여러개 볼 수 있어서

이제야 비로소 장구채의 진면목을 본듯하네요.  

 

 

<장구채>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Melandryum firmum (S. ex Z) ROHRB.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만주, 중국

서식지 : 산과 들

이   명 : 여루채(女婁菜), 견경(堅梗)여루채, 왕불유행(王不留行)

꽃   말 : 동자의 웃음

효   용 : 관상용.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전초를 약용하는데 비장을 보해주고 이뇨작용을 한다.

           최유(催乳), 지형, 진통제, 월경불순, 부종, 어린아이의 빈혈 등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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