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작은 나비 한마리가 표표히 활강하다가
파닥파닥하기를 반복하는 귀여운 날개짓으로 마당을 선회하다가
털머위 이파리 위에 떨어진 새똥에 내려 앉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이번에는 새 모이를 주기위해 만들어 놓은
알미늄 접시끝에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이 아이는 몸을 중심으로 머리부분부터 꼬리부분까지 양날개에
가로로 하얀 세줄무늬가 선명하여 세줄나비라고 부르는 종입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현재 10종의 세줄나비가 수록되어 있는데
아래 사진은 그 중 가장 작고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인 애기세줄나비입니다.
날개 아랫쪽은 다갈색이고
검은색 바탕의 앞날개 윗면 기부에서 나온 곤봉모양의 흰띠가
곤봉 머리부분과 자루부분으로 선명하게 두개로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예쁘게 생긴 나비가 새똥에 앉아 즙을 빨고 있는 걸 보니
시쳇말로 깨네요. ㅋㅋㅋ
<애기세줄나비>
절지동물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학 명 : Neptis sappho (Pallas, 1771)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히말라야, 러시아, 동남유럽
서식지 : 산지의 계곡이나 숲 가장자리
출현기 : 5~9월
아래의 별박이세줄나비와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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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이세줄나비 옆면 | 별박이세줄나비 윗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