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처음으로 울집 마당에 찾아왔던 또 하나의 진객
뱀눈그늘나비랍니다.
뱀의 눈을 닮은 까만 둥근 점이 있는 진한 회색바탕의 앞날개를
접었다 펼쳤다 함으로써 천적으로부터 위협을 피한다하여 그렇게 불리웁니다.
편 날개의 길이가 50~60mm로 그리 크지는 않는데
단 두컷만을 남기고 잠깐 사이에 담장을 훌쩍 넘어 달아나버려서
아쉽게도 날개의 아랫쪽 한쪽면밖에 담지 못했네요.
날개 윗면의 흰무늬가 크고 뚜렷한 것이 암컷이라는데
아랫면만 볼 수 있었으니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린초나 개망초를 즐겨 찾고
속털개말, 겨이삭, 새포아풀, 바랭이 등을 먹이식물로 한다니
내년에는 그 식물들을 찾아 담시 담아보고 싶은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예년과 달리 올 여름 울집 마당에 처음 보이는 나비들이 부쩍 늘어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
<뱀눈그늘나비>
절지동물 나비목 네말나비과의 곤충
학 명 : Lasiommata deidamia (Eversmann, 1851)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극동 러시아
서식지 : 낮은 산지나 들판
출현기 : 5~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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