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페라고늄 버건디(제라늄 랜디)

가루라 2014. 1. 28. 00:30

화원에서 일년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제라늄 랜디라고 추천해서 사온 아이입니다.

얼핏 보아도 꽃과 이파리의 형태가 제라늄 종류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키우던 제라늄에 비해 이파리가 거칠고 딱딱하지만

꽃모양은 제라늄과 비슷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제라늄과 사촌격인 페라고늄(Pelargonium)이 잘못 알려진거랍니다.

페라고늄은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미국에서는 스톡스빌스(storksbills)로 부르며 일반적으로 제라늄이라고 알려진

여러해살이풀, 다육식물, 관목 등 200여종이 있는 화훼식물입니다.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제라늄은 이질풀, 쥐손이풀로 불리우는 다른 유관종의 학명입니다.

제라늄이나 페라고늄 둘다 쥐손이풀과의 종이지만

원래 칼 폰 린네(Linnaeus)는 하나의 종으로 분류했지만

1789년 르에리티어(Charles Louis L'Heritier)에 의해 2개의 종으로 분리되었답니다.

 

<페라고늄 버건디>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elargonium cryspum L. 'Angeleys Burgundy'

원산지 : 남아공

분포지 :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북부, 마다가스카르 남부, 동아프리카, 예맨, 세인트헬레나 등지

효   용 : 관상용, 정원식물

페라고늄은 남아공 고유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며 가뭄과 더위에 강하지만 추위에는 약합니다.

17세기 초에 남아공에서 종자로 유럽의 식물원에 유입되었다가

1738년 유하네스 버르만(Johannes Burman)이 종자의 꼬투리가 황새의 부리처럼 생겼다고

황새를 뜻하는 그리스어 pelargos에서 의미를 따 페라고늄이라고 명명했답니다. 

약 200여종의 페라고늄속 식물중 화훼적 가치가 큰 식물 두종이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Angeleyes Burgundy, Angeleye Randy, Angeleyes Orange, Graziosa Piccola Pink Picotte,

Graziosa Piccola Merlot, Graziosa Piccola Soft Pink, Big 5 White Angel, Swiss 등의 이름으로 유통되는

Pelargonium cryspum종과

Vicky, Cacao, Moritz, Amarena, Gottweig, Mandarin, Aristo Beauty, Aristo Claret,

Aristo Lavender, Aristo Lotus, Letha Rosa, Virginia, Lorelei, Eckmann, Gioia 등의 이름으로 유통되는

Pelargonium grandiflorum종이 대표적인가 봅니다.  

국내의 화훼시장도 규모가 커져서 해외의 하이브리드종이 많이 유입되고 있고

그에 따라 가정에서도 취미로 여러가지 종을 같이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페라고늄과 제라늄> 

제라늄은 우리나라에 수입된지 워낙 오래되고 키우기도 쉬워서

꽃을 키우는 집치고 웬만하면 제라늄 화분 하나쯤은 다들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페라고늄은 수입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가뭄과 더위에 강하고 꽃도 제라늄보다 훨씬 풍성하여

아마도 머지않아 인기있는 화분식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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