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가 작은 들깨잎 같다고 깨풀이라고 부른답니다.
꽃이삭이 조개껍데기처럼 생긴 갈색의 받침잎에 싸여 있고 꽃잎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받침잎이 묘한 매력을 풍기네요.
윗부분에 자잘하게 수상꽃차례로 달린 것이 수꽃이랍니다.
꽃이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며
초접사를 해 봐야 4개로 갈라진 꽃받침 밑부분에 8개의 수술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작은 수꽃과 아래로 달린 수술, 꽃잎이 없는 암꽃으로 어떻게 매개곤충을 불러 화수분을 할 수 있을까요.
화수분의 성공율을 높이기 위한 깨풀의 전략
그것은 바로 꽃가루 가루받이 구실을 하는 조개껍데기처럼 생긴 받침잎이 아닐까요 ?
눈에 익은 일반적인 화초나 꽃이 큰 식물과 달리
꽃 같지도 않은 꽃으로 열매를 맺고 종을 퍼뜨리는 작고 미미한 식물들의 생존
그들의 생존에는 무언가 남다른 전략이 있을 것 같습니다.
꽃이 너무 작아 눈길을 끌지 않는 깨풀
오히려 조개껍데기 같은 받침잎이 눈길을 끕니다.
<깨풀>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calypha australis var. genuina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필리핀
서식지 : 길가나 밭, 밭둑과 들
꽃 말 : 행복의 열쇠, 가련
이 명 : 함주초, 철현채, 인현, 야황마, 야고마, 봉안초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지만 너무 쓰고 떫어서 우련낸 후 조리하고 가축사료로도 쓴다.
한방에서는 발열감기, 소변불통, 설사, 토혈, 코피, 혈변, 이질, 피부염 등에 처방하며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받침잎 속에 담긴 깨풀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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