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노린재나무

가루라 2015. 1. 9. 01:47

곤충 노린재가 좋아하는 나무라서 그리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노린재나무가 꽃 피는 5월에는 곤충들의 활동성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라

노린재 뿐만 아니라 산에 사는 온갖 곤충들이 꽃가루와 화밀을 찾아 몰려듭니다.

그런데 하필 냄새나는 노린재를 떠오르게 만드는 노린재나무라니...

 

알고 보니

노랗게 단풍든 잎이나 줄기를 태우면 노란 재가 남는다고 노린재나무라 부른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그 재를 황회라하여 염색용 매염제로 썼다 합니다.

 

 

<노린재나무>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린재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또는 소교목

학   명 : Symplocos Chinensis for. pilosa (Nakai) Ohw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서식지 : 산과 들

꽃   말 : 동의

영   명 : Chinese Sweetleaf

효   용 : 정원수. 한방에서는 잎을 상처의 출혈이나 화상, 이질과 위궤양의 치료제로 쓰고 뿌리는 학질, 청열을 치료하는데 쓴다. 

노린재나무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지만

그 재질이 좋아서 도장을 새기는 도장목으로 쓰이고

호미나 낫 등의 농기구 자루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5월에 원추화서로 소담스럽게 피는 하얀 꽃은 멀리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맨 아래 사진처럼 타원형의 열매가 달리는데

9월에 파란색으로 익어서 꽃꽂이용 부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꽃으로도 열매로도 관상적 가치가 있는 소교목으로

키도 1~3m 정도에 불과하여 정원수로 심기에도 좋은 나무입니다.

이와 비슷한 쥐똥나무는 담장수로 많이 쓰이고 있으나

산에 너무 흔한 나무여서 그런지 가정집에 정원수로 심어 놓은 것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공원에서는 종종 눈에 뜨이는 것으로 보아

머지않아 아파트 단지나 개인주택에서도 정원수로 인정받는 수종이 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노린재나무 열매와 노린재>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여뀌  (0) 2015.01.14
질경이 꽃  (0) 2015.01.11
치커리 꽃  (0) 2015.01.07
한라구절초  (0) 2015.01.05
참마와 마?  (0) 201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