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실계곡 입구에서 만난 개구리자리.
시원시원한 군더더기 없는 이파리에
노란 작은 꽃이 예쁩니다.
꽃말이 "님의 모습"이랍니다.
개구리가 있는 자리에 피는 꽃이라고 개구리자리라 부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꽃들도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아서
구별하기 꽤나 어렵네요.
개구리갓, 개구리미나리, 젓가락나물 등등.
<개구리자리>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한두해살이풀
학 명 : Ranunculus sceleratus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등 북반구 열대와 온대지방
서식지 : 습지, 논바닥, 논두렁, 하천 언저리
꽃 말 : 님의 모습
이 명 : 놋동이풀
효 용 : 유독식물. 민간에서는 구안와사, 학질, 간염, 황달, 임파선염에 약으로 쓴다.
백사실계곡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간신히 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바로 밑이 물이어서 뿌리는 상시 습기를 머금은 위치입니다.
뿌리를 내리고 붙어 있는 위치도 절묘하지만
개구리자리의 백미는 노란 꽃잎과 꽃술에 둘러쌓인 녹색 돔
즉 씨방으로 생각됩니다.
처음엔 둥근모양이었다가 자라면서 길쭉하게 바뀌게 되지요.
이파리 표면도 녹색 윤기가 자르르해서 그런대로 관상가치도 있어 보입니다.
이파리의 크기에 비해 꽃이 너무 작은 게 흠이라면 흠이지요.
그래도 시골 논바닥이나 논두렁 또는 하천변에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개구리자리를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구 백사실계곡에서 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복원되는 것은
관리를 하고 계곡 속에 사람이 들어 갈 수 없게 만든 덕분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