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미나리냉이

가루라 2015. 8. 4. 23:44

열십자로 피는 순백의 꽃이 예뻐서

마당 한쪽에 심은 미나리냉이

종자가 자연 발아하여 증식되기도 하지만

땅속줄기로도 번식하나 봅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지만

그래도 땅을 뚫고 돋아난 새싹이 꽃이라도 피우게 두자했던 것이

마당 한쪽을 밀림으로 만들어버렸내요.

 

그래서 올해는 꽃을 피우자 마자 대부분 솎아내고

서너포기만 남겨두었습니다.

 

무리지어 피는 아름다운 봄꽃을 보려면

넓은 화단에 미나리냉이를 화초로 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약간 습하고 반그늘인 곳을 좋아하므로

공원을 조성할 때 큰 나무밑 수로변에 심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생존력과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한번 심어두면 몇년이고 더이상 관리 비용이 필요없는

야생화라 좋지만

조경사업자들이 가로변 화단이나 도심공원에

이런 야생화 심으면 화훼농가들은 울상을 짓겠지요.

 

세상은 그렇습니다.

 

우산 장수와 나막신 장수를 둔 엄마의 심정이

어딘가 누군가에게는 꼭 있을 것입니다.

 

<미나리냉이>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ardamine leucantha (Tausch) O.E. schulz var. leucanth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북부, 시베리아 동부 등

서식지 : 산지의 그늘진 곳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채자칠(菜子七)이라 하여 백일해에 약재로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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