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면앙정

가루라 2016. 7. 10. 00:28

면앙정가

무등산 한줄기 산이 동쪽으로 뻗어 있어

멀리 떨어져 나와 제월봉이 되었거늘

무변대야에 무슨 짐작 하느라고

일곱굽이가 한 곳에 움츠려 무더기로 벌여 놓은 듯

가운데 구멍에 든 늙은 용이

선잠을 갓 깨어 머리를 얹어 놓은 듯

너럭바위 위에 송족을 헤치고

정자를 앉혔으니

구름 탄 청학이 천리를 가리라

두 날개 벌리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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