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인천대교 야경

가루라 2017. 2. 17. 00:02

오후 미세먼지가 보통이라는 예보를 믿고

인천대교 야경을 잡기 위해 처음 출사를 나선 봉재산

좁은 장소의 경쟁을 고려하여 봉재산 조그만 암릉에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점점 더 짙어지지만

대중교통으로 두시간여를 이동했던 터에 빈손으로 돌아가기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해무 속 몽환적 느낌같은 사진을 기대하며

세 시간여를 기다려서 담았습니다.

K값을 올려서 야경의 느낌을 인위적으로 강조도 해보고

WB를 카메라에 맡겨도 보았지만

결국은 답답한 배경을 해소할 능력이 없네요.

짱한 사진에 대한 기대는 훗날을 기약해 봅니다.

봉재산 앞 넓은 나대지는 송도테마파크와 동춘1도시개발구역입니다.

이 곳에 송도 신도시처럼 고층건물들이 들어서면

봉재산의 인천대교 야경도 끝이군요.

벌써 세워진 타워크레인들이 시야에 거슬립니다.

WB를 카메라에 맡겼습니다.

WB Auto로 담은 사진들

같은 사진, 미세먼지가 감춰지고 그래서 약간은 다른 차거운 느낌

도시개발로 인한 높은 건축물들이 올라가기 전에

다시한번 날을 받아야되겠지요.

아니 몇번은 더 와봐야 할 것 같은데

뜻대로 될런지요.

내려오는 길에 동춘터널 위 억새밭 송도전망대에서 담은 인천대교

낮은 높이에 평면적인데다 오른쪽 인근 골프연습장같은 곳에서 오는 강력한 조명으로 인해

야경을 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목재데크는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의 상쾌한 발걸음의 진동을 그대로 전달해서

흔들리지 않는 장노출 사진을 얻기 더욱 힘들 것 같습니다.

오후 4시 30분쯤 인천대교를 둘러싼 하늘빛은 이랬습니다.

잿빛 하늘 속에 석양 느낌을 주려

K값을 올려보았습니다.

좋은 풍경 사진은 같은 장소에 수십번을 출사해도

한두컷 얻을까 말까 하다는데

최초의 특정 목적 출사에 아직은 절망할 필요는 없겠지요.

열정이 있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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