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선자령 풍력발전기

가루라 2017. 3. 6. 00:21

선자령 겨울산행은 눈과 바람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명품입니다.

아쉽게도 눈과 바람은 볼 수 없었지만

비교적 맑은 하늘아래 하얗게 빛나는 풍력발전기들의 장엄한 풍경은

확실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풍력발전기들을 여러 컷을 찍어 파노라마로 이어 붙여 보았습니다.

풍력발전기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아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선자령풍력발전기는 대관령 삼양목장 부지에 49기가 설치되어

년간 244,400,000K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약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니 그 규모면에서 대단한 것이지요.

풍속 4m/sec 이상이 되어야 발전효율이 나오는 풍력발전기

평균 풍속이 6m/sec 이상되는 선자령에서는 제격인 셈입니다.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풍력발전기가

풍력발전기 선진국에서부터 환경공해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환경보호론자들로부터 심각한 문제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입지 선정이 잘못되어 마을과 가까운 곳에 설치될 경우

심각한 소음문제와 날개에 얼었던 얼음이 녹아서 떨어질 때의 안전문제

그리고 유도전류의 발생으로 인한 인체 및 가축들의 악영향 등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날개에 부딛혀 죽는 새들 문제,

거대한 크기로 인한 주변 경관 훼손 문제 등등

내륙에 설치될 경우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프랑스나 네덜란드에서는 육지에서 떨어진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역시 설치나 전력이송 등 그 나름의 문제점들을 안고 있지만

인간중심의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그나마도 조금은 나은 것으로 인정받나 봅니다.

풍력발전기는 멀리에서 보면 바람에 따라 유유히 도는 목가적인 풍경을 연상시켜줍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보면 날개의 폭까지 거의 120m 높이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에 압도 당하여 목가적이라기 보다는 산업괴물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약간의 스모그가 있어서 멀리 있는 풍력발전기의 하얀날개가 도드라져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릉지 위에 연이어 길게 늘어선 풍력발전기를 사진으로 담아 놓고 보니

멋진 풍경사진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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