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세개의 꽃대를 올렸던 크로커스
올해는 제법 많은 꽃을 피웠습니다.
<크로커스>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구근식물
학 명 : Crocus sativus L.
원산지 : 남유럽, 서남아시아
분포지 : 중서부 유럽, 북아프리카, 에개해 섬, 중동, 중앙아시아에서 중국 서부의 온대지방
서식지 :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
꽃 말 : 희망, 청춘, 청춘의 기쁨, 환희
효 용 : 암술대를 말려 진정, 진경, 통경, 지혈제로 쓰고 월경곤란, 갱년기 장애, 유산벽, 자궁출혈, 백일해, 위장장애에 약으로 쓴다.
염발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노란색 음식의 빛깔을 내는 식재료로도 쓴다.
지상의 잎과 줄기가 다 사라지고 난 후
8월쯤 알뿌리를 캐내었습니다.
땅속에 그대로둔채 겨울을 났던 작년에
꽃을 제대로 피우지 않아서 찾아보니
크로커스는 알뿌리를 캐내어 건조해 두었다가
11월에 다시 심으면 이듬해 꽃을 잘 피운다하네요.
처음으로 시도해본 건조과정
비록 저온처리는 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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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스 보라색 | 크로커스 보라색 | 보라색 크로커스 |
아쉽게도 노란색은 꽃을 보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사올 때 보라색, 흰색, 노란색 세가지를 샀었는데...
그래도 생각만큼 많은 꽃은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꽃이 진 후 꽃대를 잘라주고
광합성작용으로 알뿌리를 키울 수 있도록 잎은 두었다가
8월에 캐내는 것은 작년과 똑같이 하겠지만
저온처리과정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캐낸 알뿌리도 5℃~10℃ 사이의 시원한 그늘에서 건조하고
심기 전에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에 40~50일정도 두었다가 심으면
꽃을 더 빨리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자연스러운게 좋다고 생각해서
마당에 한번 심으면 죽거나 살거나 그대로 두고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수선화도 상사화도 이파리만 무성하고 꽃도 잘 피지 않고
히아신스는 꽃방망이의 크기가 갈수록 작아지더니
이제는 꽃줄기 하나에 꽃이 대여섯개 밖에 달리지 않습니다.
알뿌리식물들은 여름철에 휴면기에 들어 가는데
우리나라처럼 우기에 비가 많은 곳에서는 자칫 뿌리가 썩어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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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크로커스 | 흰 크로커스 | 흰색 크로커스 |
번거롭겠지만
그들의 존재가 빛날 수 있도록
저온처리과정을 거쳐 많은 꽃을 피울 수 있게 해보려 합니다.
인간의 인위적인 개입이 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꽃 마당에 둔채 해를 나도록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