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크로커스 키우기

가루라 2017. 4. 5. 01:22

작년 두세개의 꽃대를 올렸던 크로커스

올해는 제법 많은 꽃을 피웠습니다.

<크로커스>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구근식물

학   명 : Crocus sativus L.

원산지 : 남유럽, 서남아시아

분포지 : 중서부 유럽, 북아프리카, 에개해 섬, 중동, 중앙아시아에서 중국 서부의 온대지방

서식지 :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

꽃  말 : 희망, 청춘, 청춘의 기쁨, 환희

효  용 : 암술대를 말려 진정, 진경, 통경, 지혈제로 쓰고 월경곤란, 갱년기 장애, 유산벽, 자궁출혈, 백일해, 위장장애에 약으로 쓴다.

          염발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노란색 음식의 빛깔을 내는 식재료로도 쓴다.


지상의 잎과 줄기가 다 사라지고 난 후

8월쯤 알뿌리를 캐내었습니다.

땅속에 그대로둔채 겨울을 났던 작년에

꽃을 제대로 피우지 않아서 찾아보니

크로커스는 알뿌리를 캐내어 건조해 두었다가

11월에 다시 심으면 이듬해 꽃을 잘 피운다하네요.

처음으로 시도해본 건조과정

비록 저온처리는 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었네요.

01

02

03

크로커스 보라색

크로커스 보라색

보라색 크로커스

아쉽게도 노란색은 꽃을 보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사올 때 보라색, 흰색, 노란색 세가지를 샀었는데...

그래도 생각만큼 많은 꽃은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꽃이 진 후 꽃대를 잘라주고

광합성작용으로 알뿌리를 키울 수 있도록 잎은 두었다가

8월에 캐내는 것은 작년과 똑같이 하겠지만

저온처리과정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캐낸 알뿌리도 5℃~10℃ 사이의 시원한 그늘에서 건조하고

심기 전에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에 40~50일정도 두었다가 심으면

꽃을 더 빨리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자연스러운게 좋다고 생각해서

마당에 한번 심으면 죽거나 살거나 그대로 두고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수선화도 상사화도 이파리만 무성하고 꽃도 잘 피지 않고

히아신스는 꽃방망이의 크기가 갈수록 작아지더니

이제는 꽃줄기 하나에 꽃이 대여섯개 밖에 달리지 않습니다.

알뿌리식물들은 여름철에 휴면기에 들어 가는데

우리나라처럼 우기에 비가 많은 곳에서는 자칫 뿌리가 썩어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01

02

03

흰색 크로커스

흰 크로커스

흰색 크로커스

번거롭겠지만

그들의 존재가 빛날 수 있도록

저온처리과정을 거쳐 많은 꽃을 피울 수 있게 해보려 합니다.

인간의 인위적인 개입이 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꽃 마당에 둔채 해를 나도록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 싶네요.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의무릇  (0) 2017.04.08
만주바람꽃  (0) 2017.04.07
복수초키우기  (0) 2017.04.03
펠라고늄 버뮤다  (0) 2017.04.01
분홍설화(히말라야바위취)키우기  (0)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