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큰세잎쥐손이

가루라 2017. 9. 25. 23:57

우리집 마당의 큰세잎쥐손이

처음엔 둥근이질풀로 포스팅했었습니다.


<큰세잎쥐손이>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Geranium knuthii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지방 이북

서식지 : 산지

꽃    말 : 끊임없는 사랑

효    용 : 거풍, 활혈, 청혈, 해독의 효능이 있다.

         열매가 달린 전초를 노관초라 하여 류마티즘에 의한 동통,

         경련과 마비, 화농성 종양, 타박상, 장염, 이질치료에 약용한다.

그러나 줄기가 옆으로 누워서

화경 두개에 꽃자루가 두 개씩 달리는 것이

두 개로 갈라져 각 한 개씩의 꽃을 피우는 둥근이질풀과 다르고

꽃받침에 5개의 맥이 선명한 것으로 보아

큰세잎쥐손이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꽃이 밀생하지는 않지만

쥐손이풀 중에서는 비교적 꽃이 크고

거꿀달걀모양의 분홍색 꽃잎에 붉은 색 맥이 선명하여

관화적 가치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둥근이질풀처럼 약간 고추서는 것이 아니라

줄기가 옆으로 누워서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 것입니다.

단 한 포기를 키우고 있는데

꽃은 매년 피고 지지만 종자에서 자연발아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워낙 지대가 높은 고산지에 사는 식물이다 보니

서울 도심의 낮은 야산에서 종을 증식시키는데 힘이 부치나 봅니다.

고산지에서는 주로 8~9월에 꽃이 피지만

7월 말에서 10월초까지 계속 피고 지는 꽃이 보기좋습니다.

줄기가 옆으로 눕기 때문에 키도 크지 않아서

주택의 화단에 심어 두어도

주위 식물과 조화를 이루는 데 특별히 어려움이 없습니다.

저는 소나무 그늘에 심어 두어서

이른 아침 잠깐 그리고 오후 늦은 해에 제 낯빛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화의 화초화

그것은 전문가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여러해살이풀인 이 땅의 야생화는 배양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외래종 수입 원예종 화초를 대거 대체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자치단체들도 노변 화단이나 도심공원에

이 땅의 야생화를 심는 추이를 보임으로써 야생화재배농가가 늘었다는 소식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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