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의 큰세잎쥐손이
처음엔 둥근이질풀로 포스팅했었습니다.
<큰세잎쥐손이>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Geranium knuthii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지방 이북
서식지 : 산지
꽃 말 : 끊임없는 사랑
효 용 : 거풍, 활혈, 청혈, 해독의 효능이 있다.
열매가 달린 전초를 노관초라 하여 류마티즘에 의한 동통,
경련과 마비, 화농성 종양, 타박상, 장염, 이질치료에 약용한다.
그러나 줄기가 옆으로 누워서
화경 두개에 꽃자루가 두 개씩 달리는 것이
두 개로 갈라져 각 한 개씩의 꽃을 피우는 둥근이질풀과 다르고
꽃받침에 5개의 맥이 선명한 것으로 보아
큰세잎쥐손이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꽃이 밀생하지는 않지만
쥐손이풀 중에서는 비교적 꽃이 크고
거꿀달걀모양의 분홍색 꽃잎에 붉은 색 맥이 선명하여
관화적 가치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둥근이질풀처럼 약간 고추서는 것이 아니라
줄기가 옆으로 누워서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 것입니다.
단 한 포기를 키우고 있는데
꽃은 매년 피고 지지만 종자에서 자연발아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워낙 지대가 높은 고산지에 사는 식물이다 보니
서울 도심의 낮은 야산에서 종을 증식시키는데 힘이 부치나 봅니다.
고산지에서는 주로 8~9월에 꽃이 피지만
7월 말에서 10월초까지 계속 피고 지는 꽃이 보기좋습니다.
줄기가 옆으로 눕기 때문에 키도 크지 않아서
주택의 화단에 심어 두어도
주위 식물과 조화를 이루는 데 특별히 어려움이 없습니다.
저는 소나무 그늘에 심어 두어서
이른 아침 잠깐 그리고 오후 늦은 해에 제 낯빛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화의 화초화
그것은 전문가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여러해살이풀인 이 땅의 야생화는 배양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외래종 수입 원예종 화초를 대거 대체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자치단체들도 노변 화단이나 도심공원에
이 땅의 야생화를 심는 추이를 보임으로써 야생화재배농가가 늘었다는 소식은
무척 고무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