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왕관쑥부쟁이

가루라 2017. 10. 18. 23:56

작년에 왕관쑥부쟁이라고 포스팅했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미국쑥부쟁이 종류로 보입니다.

그것도 처음 보는 분홍미국쑥부쟁이 같습니다.

구파발의 어느 맘씨 좋은 주인에게서 작년에 얻어왔던 야생화입니다.

주인은 제게 왕관쑥부쟁이라 이름을 적어주었었죠.

그래서 왕관쑥부쟁이라 포스팅했지요.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는지 작년에는 키도 그리 크지 않았고

이파리도 짧고 작아서 이 정도일줄은 몰랐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에는 화분에 심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꽃을 피웠기 때문에 제대로 보았다할 것이 없었습니다.

꽃을 보고난 후 마당에 심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올해는 키만 쑥쑥 자라고 꽃이 없다가

시월 초에야 수 많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지금은 토종화된 하얀 꽃을 피우는 미국쑥부쟁이입니다.

왕관쑥부쟁이와 꽃 색깔만 다를 뿐

이파리의 모양, 꽃차례 등이 거의 같아 보입니다.

전쟁중 미국 군수물자 속에 종자가 딸려왔다가

1970년대 춘천에서 거대서식지가 처음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나

1980년대 관상용으로 수입해서 심었던 것이 야생화 되었다는 이야기나

외래종이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킬만큼 그 세를 불린 다음에야

그 위험성을 알고 추적한 것이지요.

그런만큼 줄기 하나에 이렇게 많은 꽃을 피우는 왕관쑥부쟁이도

종자가 야생화된다면

미국쑥부쟁이처럼 그 세를 불리는 것은 금방일 것 같습니다.

작년에 포스팅한 왕관쑥부쟁이 사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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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쑥부쟁이

왕관쑥부쟁이

왕관쑥부쟁이 신아

그래서 이 아이들을 관상용 화초로 계속 키울 것인지

그런 위험 방지를 위해 파내버려야할 것인지 그것이 고민입니다.

그러나 아직 포스팅된 글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화된 화초는 아닌 가 봅니다.

좀더 지켜보고 조사를 해본 후에 판단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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