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서울제비꽃

가루라 2020. 4. 6. 01:08

우리나라 특산종인 서울제비꽃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우울함에 빠져 있지만

돌담과 길섶, 동네 나대지에는

어김없이 무리지어 핀 제비꽃을 볼 수 있다.

서울 도심과 더불어 사는 서울제비꽃

그래서 더욱 더 친숙한 제비꽃을 보면서

요즈음 일상의 소중함을 더 생각해 본다.

 

 

<서울제비꽃>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ola seoulensis Nakai, 1918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경기도

서식지 : 들

효   용 :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전체를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 소염작용이 있다. 

 

서울, 경기권역에서 볼 수 있는 서울제비꽃은

잎이 뿌리에서 뭉쳐나고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모양의 긴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다.

밑부분이 심장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는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다.

 

 

4~5월에 피는 꽃은 잎 사이에서 나온 꽃대 끝에 한개씩 달리고

꽃대에는 털이 있다.

 

 

꽃잎은 보라색 또는 연보라색이고

짙은 보라색의 맥이 있다.

 

 

털제비꽃과 비슷하여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털제비꽃과 달리 꽃잎 안에 털이 없다.

 

 

들판이나 양지바른 산지 사질양토에 잘 자란다.

 

 

흔히 무더기로 꽃을 피워서

화단이나 가로변 화단을 가꾸는데 써도 좋을듯 싶다.

 

 

도심 속 아스팔트나 보도블럭 사이에

한줌의 흙만 있어도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제비꽃이어서

봄철 도심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풀꽃 중 하나다.

 

 

야생화를 찾아 먼산을 가거나

도서지방을 가거나 할 시기에

코로나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사회적거리두기가

세간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과 풀꽃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만큼 많은 제비꽃을 볼 날이

또 올까?

 

 

 

제비꽃은 늘 그렇게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지만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꽃이기에

그 동안은 오히려 더 관심을 덜 두지 않았지 싶다.

 

 

코로나19가 제어되고 소멸되어서

우리의 생활이 바쁨으로 표방 되는 정상으로 돌아 오면

또다시 제비꽃은 잊혀진 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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