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신나무 열매

가루라 2020. 3. 22. 00:01

이 작고 보잘 것 없는 열매에 우주가 있다.

모목의 품을 아직 떠나지 못하고 매달려 있는

신나무 열매.

몸을 휘감아 도는 바람에

풍차처럼 공기를 감아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텐데.

 

 

<신나무>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소교목

학   명 : Acer tataricum subsp. ginnala (Maxim.) Wes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산과 들

이   명 : 곽지신나무, 광리신나무, 광이신나무, 시닥나무

영   명 : Amur maple

효   용 : 관상용, 목재를 가구재로 쓴다. 잎을 예전에는 염료로 썼고 민간에서는 껍질을 안질에 약으로 쓴다.

            꽃을 차로 마시기도 한다.

 

신나무 열매는

씨방을 싸고 있는 막질형의 날개가 있는 시과(翅果)다.

타원형으로 바람에 잘 날수 있으며

표면은 그물 구조로 되어 있다.

얼핏보면 부메랑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오래 전에 자동차 문틈에서 싹을 티우고

뿌리를 내린 신나무가 보도된 적이 있다.

납작한 구조에 날개를 가진 신나무 열매라서 가능한 이야기다.

 

 

막질형의 날개에 그물 맥이 있는 것도 신기하다.

굳이 없어도 될 듯한데 무슨 기능을 할까?

살아 있는 모든 것의 기관은 불필요한 것은 없다.

곤충의 날개에 있는 시맥(翅脈)은

체액이 흐르고 기관이나 신경관 연결되어 있다.

신나무 열매의 시맥은 열매가 발아할 때 뿌리가 되는 것일까?

궁금한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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